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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검색, 구글과 달라" 언급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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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서의 구글 비교쇼핑과 달리 자사 서비스 특별히 우대하지 않는다"
쇼핑검색광고 상품은 타사 서비스라도 최상단에 노출
글로벌 인터넷 사업자 광고 점유율 '일침' 가했지만
네이버 작년 모바일 광고 매출 1.6조… 韓 모바일 검색 광고 시장은 2조


네이버 "쇼핑 검색, 구글과 달라" 언급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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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EU로부터 과징금을 받은 구글의 쇼핑 광고 검색과 달리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모바일 검색 광고와 쇼핑 검색, 네이버페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광고 매출을 독식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7일 최인혁 네이버(NAVER)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EU의 구글 과징금 부과가 국내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EU집행위원회는 구글의 비교 쇼핑 서비스에 일반적인 검색 알고리즘을 적용하지 않고 않고 눈에 잘 띄는 상단에 노출한 것을 문제삼았다"며 "네이버의 경우는 구글과는 달리, 질의어와의 연관성에 따라 콜렉션과 순위가 변동 노출되는 구조로 자사 서비스를 특별히 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자사 광고 상품을 우대한다. 네이버는 쇼핑검색광고를 도입한 이후 모바일·PC에서 특정 상품을 검색했을 때 검색결과 상단에 쇼핑 검색 광고주의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다. 쇼핑검색광고는 네이버 스토어팜에 입점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라도 쇼핑검색광고 상품이라면 '광고'라는 작은 표시와 함께 최상단에 노출된다. 광고상품도 하나의 서비스이므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정 상품을 검색할 때 노출되는 '쇼핑검색 광고' 상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1만명이었던 광고주는 6월 기준 1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네이버는 "쇼핑검색광고는 작년 11월 오픈 이후 광고주 수가 꾸준히 증가해 6월 기준 1만5000명이 운영중"이라며 "클릭, 구매지표, 리워드에 대한 반응 등 이용자 지표와 광고효과가 좋고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네이버는 글로벌 인터넷 사업자들의 광고 점유율을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글로벌 사업자들의 매출이 불투명해 매출을 독식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 억울하다는 것이다.


최인혁 부사장은 "광고 규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해외 온라인 광고 시장은 글로벌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고 독점적 지배력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튜브, 페이스북 등이 매출이나 이익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점유율을 확인할 수 없고 장기적 성장과 공정경쟁 논의가 있는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장획정을 먼저 해야 하고, 국내에서 사업하는 모든 사업자들이 동일하고 공정한 규칙 하에서 경쟁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쇼핑 검색, 구글과 달라" 언급한 속내는 2016년 네이버 광고 매출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 지배력은 모바일 광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의 지난해 광고매출은 2조9700억원이었고, 이중 모바일 광고 매출은 1조592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모바일 광고 매출은 ▲1분기 3363억원 ▲2분기 3759억원 ▲3분기 4197억원 ▲4분기 4602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65%를 넘겼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가 '2016 대한민국 무선인터넷산업현황'에서 분석한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1조9550억원이었다. 네이버의 국내 매출 비중이 80%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광고 매출은 1조2737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모바일 광고 시장의 65%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을 독식한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1분기부터 광고매출 구분도 바꿨다.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쇼핑광고를 분리하고, PC·모바일 광고 매출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1분기부터 검색·쇼핑광고 매출을 '비즈니스플랫폼' 매출로 옮겼다. 현재 광고 매출은 디스플레이 광고, 쇼핑 디스플레이 광고, 동영상 광고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성장세를 나타내는 쇼핑검색 광고와 검색광고는 '비즈니스플랫폼'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2분기 네이버의 사업 부문별 매출과 비중은 ▲광고 1177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5205억원(46%) ▲ IT플랫폼 494억원(4%) ▲콘텐츠서비스 244억원(2%) ▲라인·기타플랫폼 4176억원(37%)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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