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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분기 매출 1兆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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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년만에 감소
거대포털·플랫폼 중립성 논란에 국민적 여론 좋지 않아


네이버 분기 매출 1兆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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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NAVER)가 모바일 광고와 검색 매출에 힘입어 올 2분기에도 1조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6% 많은 2852억원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들어 분기매출 첫 1조원 시대를 연 이후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성장세가 확연하지만 네이버는 드러내놓고 기뻐하지는 못할 형편이다.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 1.9% 줄어든 것이 요인이다.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상반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비용이 증가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이나 네이버에 포함되지 않는 네이버웹툰, 스노우주식회사, 캠프모바일, 네이버랩스, 라인웍스 등의 자회사가 신규 서비스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면서 마케팅 등 콘텐츠 소싱과 투자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잔뜩 자세를 움츠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아서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의 정보 독점과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방안을 들여다보겠다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언급에 따라 자연스럽게 네이버 등 거대 포털을 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해지고 있다. 더욱이 네이버는 뉴스와 검색 등의 독점과 공정성은 물론 플랫폼 중립성에 대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른 상태다. 뉴스와 관련해서는 주요뉴스 편집과 댓글 운영의 공정성 논란 등이 도마에 올랐다. 또한 검색과 관련해서도 쇼핑 검색 광고 계약을 맺은 업체를 눈에 띄게 노출해주는 방식 등으로 플랫폼의 중립성 논란을 부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네이버는 '플랫폼 만으로 수익을 독식하는 회사'라는 지적에서 탈피하기 위해 검색과 뉴스제공 등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기술기업으로 바꾸는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새로운 콘텐츠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AI 기술을 네이버의 사업방식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활용하고 있다"며 "AI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있어서 중요하고 네이버의 이후 발전을 위해서도 상당히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광고 1177억원(비중 10%) ▲비즈니스플랫폼 5205억원(46%) ▲IT플랫폼 494억원(4%) ▲콘텐츠서비스 244억원(2%) ▲라인ㆍ기타플랫폼 4176억원(37%)이다. 이중 특히 IT플랫폼 부문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75.7% 늘었다. 광고 부문도 모바일 신규 상품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 영향으로 21.9% 신장했다.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비즈니스 플랫폼'도 모바일 검색 강화와 클릭수 증가, 중소 상공인 중심의 O2O 플랫폼과 쇼핑윈도 카테고리 확장 등에 힘입어 1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과 기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0%,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417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라인의 주요 4개국 월 이용자 수(MAU)는 이번 분기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MAU는 1분기 대비 200만 감소한 1억6900만을 기록했다. 일본의 월간 이용자 수는 7000만, 대만과 태국·인도네시아는 9900만이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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