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입점할 대형유통업체와 지역 소상공인 간 갈등 최소화 방안 모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대형유통업체와 지역 상인간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구는 지난 2015년3월 대형유통업체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같은해 4월에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입점 예정인 이케아와 상생발전협약을 체결, 지역 상인과의 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사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강동구 내 전통시장, 가구점, 상점가 소상공인과 주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함께강동 상생협의체’를 구성했다.
현재까지 7번의 모임을 가진 상생협의체는 각 분야별 소상공인들의 요구사항과 상생 발전방안을 꾸준히 검토해나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입주를 앞둔 대형유통업체와 지역협력 상생방안의 종합 절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020년경이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대형유통업체와 대중소기업들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새로운 지역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현재 토지보상과 지장물 철거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 하반기에는 기반조성 공사와 일반기업 및 연구시설에 대한 용지공급 공고를 실시한다. 업무단지 내 유통판매시설용지 6만8389㎡(2개 블록)에는 대형유통업체 2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1개 블록에는 이케아가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유통판매시설의 용지공급 공고 및 계약은 2018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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