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보조작’ 사건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49)이 8시간 동안의 검찰 조사 이후 27일 새벽 귀가했다.
이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여부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해당 사건의 마지막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7일 새벽 0시 11분께 이 의원은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들과 만나 “오해가 있었던 부분들은 다 소명이 된 것 같다. 검찰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뒤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했다.
이 의원은 26일 오후 3시 49분께 보좌관과 함께 검찰에 출석하며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하며 “책임 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이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으로서 제보 내용이 허위임을 인지했거나 적어도 그 가능성을 인식했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고의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그에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수석부단장 김성호 전 의원,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의 진술을 대조·분석해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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