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27일 청년 취업지원 현장을 찾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일자리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청년 취업지원 및 일자리 추경 집행 현황 파악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심각한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일자리 추경을 편성하는 등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이번 추경이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한 희망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채용이 집중되는 추석 전까지 일자리 추경예산의 70%가 집행되도록 집중 점검·관리하는 한편, 추경예산의 집행성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천대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청년 구직자와 센터 관계자들의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지난 주말 확정된 일자리 추경 집행을 점검·독려했다.
김 차관은 "최근 소비자 심리 지수는 6개월 연속 개선되어, 6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내수 개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면서도 "경기지표와는 다르게 서민, 특히 청년 고용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에 청년실업 대책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반영,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한 실탄을 보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취업성공패키지에 청년 구직수당을 새로 마련해 취업 활동을 지원키로 했으며, 중소기업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확대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기회복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일자리 정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며 고용지원 최일선 관계자들과 민간 관계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취업전선에 있는 청년들이 이번 추경으로 준비한 취업 지원 사업들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고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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