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서 옷 벗고 춤춘 여성 ···경찰 수사 착수

사진=유튜브 캡처

경기도 수원 한 번화가에서 젊은 여성이 나체로 춤을 추는 모습이 목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정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유흥가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옷을 벗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속옷만 입은 채로 춤을 추던 여성은 잠시 후 속옷까지 모두 벗어 나체 상태로 20분간 같은 행위를 지속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여성을 향해 “뭐 하는 거냐”며 소리를 쳤고, 일부는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여성은 뭔가 화가 난 듯 춤을 추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며 “시민들은 혹여 성추행범으로 몰릴까 봐 섣불리 다가가지는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옷을 벗고 춤을 춘 지 20분이 지나자 다시 옷을 입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이 여성의 행위가 공연음란 등 형사처벌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공연음란으로 볼 수 있어 해당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형사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