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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文대통령이 '전북을 책임지고 챙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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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文대통령이 '전북을 책임지고 챙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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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라북도를 총리가 책임지고 챙겨주십시오' 이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지원대책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제가 총리에 부임한 것은 5월31일인데, 그 21일 전인 5월10일에 대통령께서 저를 총리후보로 지명하시고 바로 차 한 잔 마시자고 그러셔서 따라가서 차를 얻어마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리 지명 발표하고 바로 10분도 안 돼서 저한테 맨 처음 하신 말씀이 그 말씀이었다"며 "대통령이 저한테 주신 말씀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전국적으로 보면 호남이 소외됐지만 호남에서 보면 전라북도가 소외됐다. 그러니 전라북도 인재기용 총리가 챙겨달라. 그리고 전라북도 경제가 어려운데 우선 세 가지를 총리께서 각별히 챙겨달라. 하나가 군산조선소 또 하나는 새만금, 또 하나는 전주혁신도시이다. 군산조선소는 가동이 멎지 않도록 멈추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자. 새만금 공공매립 확대를 비롯해서 빨리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리가 마음을 써달라. 전주혁신도시는 연금기금이사장님이나 기금운용본부장님 등을 아주 역동적인 분으로 모셔서 금융도시로 살아날 수 있게끔 해보자. 한국전력사장이 유능하신 분이 계시기 때문에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에너지밸리가 생겨서 기업유치가 잘 되고. 지도자 한 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가 알지 않느냐. 그래서 연금기금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을 아주 활동적인 분으로 모시는 것이 혁신도시 활성화에 씨가 될 것 같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저께 제가 매주 월요일날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하는데 보고를 드렸다"며 "'제가 수요일에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 참석하고 군산에 관련업계 사장님들이나 전라북도 지사님, 시장님을 포함한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점심까지 먹고 오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알렸다.


이 총리는 "제가 '말씀 잘 듣고 정부의 그간의 노력도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그동안에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현대중공업의 경영자들과 여러 차례 만났다. 부탁도 하고, 같이 고민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군산시민들이 원하시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러나 그 접촉은 계속 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부가 민간기업에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다른 가능한 지원방법을 총동원해보자 해서 지난 주에 저희가 제가 주재하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을 해서 발표했던 것이 1차 지원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앞으로 더욱 더 잘 챙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근로자들이나 사장님들 남의 일 같지가 않고 몹시 가슴이 미어집니다만 함께 노력을 하자. 그리고 정부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 확실히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희 외가이자 처가가 전북이다. 제 고향을 챙기는 것 이상으로 전북 일에 앞장서서 챙기겠다"면서 "(이철우) 새만금 개발청장이 제 대학 후배고, 그저께까지 총리실에서 함께 있던 분을 보냈기 때문에 총리실이나 다른 부처하고 협업을 하는 데는 다시 없는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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