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역 2번 출구 벽면 등 4곳 새단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벽화조성사업을 완료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2017년 주민참여예산으로 7000만원 사업비를 지원해 관내 노후 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거리 4군데를 선정, 지난 5일 벽화조성을 완료했다.
이번 벽화사업 대상지는 답십리1동 장미빌라 벽면, 답십리2동 청솔우성아파트 벽면, 청량리동 미주아파트 담벽 및 회기역 2번 출구 일대이다.
지난 2월 각 동별 벽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원하는 디자인과 테마를 선정하는 등 지역 주민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며 진행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벽화는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테마로 선정했다.
답십리 일대는 지역 특성을 살려 고미술상가 및 황물시장을 화사하게 표현, 미주아파트와 청솔우성아파트 옹벽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을 디자인 해 주민 친화적인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회기역 부근에는 동대문구를 알릴 수 있는 12명소를 그려 불법 광고물로 가득찬 방음벽을 도시 재생형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 관계자는 “벽화 조성으로 거리가 밝고 깨끗해져 지역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도 주민들과 함께 진행된 벽화 사업인만큼 주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벽화를 보존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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