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에게 수능 개편안 의견 직접 듣는 '찾아가는 학부모 경청 투어' 첫 실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수능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직접 학부모들로부터 수능 절대평가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에서 김 부총리 주재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듣는 제 1회 '찾아가는 학부모 경청투어'를 개최했다.
행사가 끝난 뒤 김 부총리는 기자들과 면담에서 "학부모들은 수능 절대평가 도입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지만 전면도입인지 단계적 도입인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게 나왔다"며 "그 밖에도 자녀가 현재 고1인 학부모들은 재수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초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초안을 공개한 뒤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말에는 확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어 김 부총리는 "자녀를 키울 때 교육이 주는 긍정적인 의미보다 아픔이 많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학부모 경청투어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 처음 적용을 받는 중3~고1 학부모가 대상이다. 이번에는 수도권·강원권 중3~고1 학부모 16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교육청의 추천 등을 거쳐 선정됐으며, 서울, 인천, 강원, 경기 지역의 학부모와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외국어고, 일반고 등 다양한 학생들의 학부모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오는 28일과 31일 각각 광주와 대구에서 경청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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