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 취임 이후 4대 권력기관인 국가정보원과 국세청, 검찰, 경찰 중 경찰청장을 제외한 3개 기관의 수장이 교체됐다.
지난해 8월 임명된 이철성 경찰청장의 임기는 1년 정도 남아 있다.
문 대통령은 문 총장 임명을 계기로 대선 공약인 검찰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문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 행후 행보가 주목된다.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경찰 수사가 미흡하거나 잘못됐다면 검찰에서 보완하거나 새로운 것을 찾아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혀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공수처 신설에 대해서도 “더 효율적인 제도를 찾아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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