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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등잔 밑 고객' 찾는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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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등잔 밑 고객' 찾는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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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죠. 은행에 다니면 돈은 마음껏 빌려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은행원들은 본인이 다니는 은행에서는 신용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고, 주택자금ㆍ사고정리자금 등을 포함해서 최대 6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금리도 일반 고객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하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은행원들은 출근길에 나타나는 외국계 은행 대출 모집인들의 '찾아오는 서비스'가 그렇게 반가웠다고 하네요. 금리가 약간 높기는 하지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편리함에 대출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은행원들은 근무시간에 타 은행에 방문하는 것이 일반인들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타행에서 빌리는 것이 눈치도 보이거니와, 타행 영업시간이 스스로도 가장 바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출 금리도 낮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으로 대출이 보다 쉬워졌다고 하는데요.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을 받아 상가 한 칸을 분양받는 등 처음으로 투자도 해볼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합니다. 경쟁자가 나의 고객으로 돌아선 예상치 못했던 수요네요. 이와 비슷한 수요는 여전히 도처에 숨어있을 텐데요.


지난 4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문을 연 데 이어 오는 27일이면 카카오뱅크도 문을 열 예정인데요. 기존 은행들이 자본력과 노하우로 꽉 잡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이런 '등잔 밑 수요'까지 읽어내는 은행이 전국민의 손 안에서 사랑받는 미래의 1등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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