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4대 대통령에 코빈드 당선…'불가촉천민'으론 두번째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 사진=더 인디안익스프레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인도 대통령으로 인도국민당(BJP)의 람 나트 코빈드(71) 후보가 당선됐다. 인도 역사상 두번째로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는 최하층 카스트인 '달리트' 출신 대통령이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람 나트 코빈드 후보가 65.5%의 특표율을 기록,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메이라 쿠마르(72·여) 전 연방하원 의장을 꺾고 제 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코빈드 당선인은 24일 퇴임하는 프라나브 무케르지 대통령에 이어 25일 취임한다. 코빈드 당선인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칸푸르의 달리트 가정에서 태어나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차례 상원의원을 지낸 뒤 비하르 주 주지사를 역임했다.

의원내각제 정치체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대통령의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다. 내각을 이끄는 총리의 역할이 막중하다. 대통령 선출방법도 국민 투표가 아닌 연방 의원과 주의회 의원들의 간접선거로 진행된다.

한편 달리트 출신으로는 지난 1997년 코테릴 라만 나라야난 대통령이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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