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부구청장 서울시와 종로구청 공직 33년 동안 쌓은 노하우 정리 후배들과 공유하기 위해 책 펴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영섭 전 종로구 부구청장(59)이 최근 ‘다른 생각 다른 행복’이란 책을 펴냈다.
박 전 부구청장은 책에서 ‘행복‘이란 주제를 갖고 공직생활 경험 등을 정리했다.
먼저 1장에서는 행복에 대한 개념, 특성, 의미 등을 선각자 학자들 명언 등을 빌어와 본인 생각과 연계해 정리했다.
2장에서는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소소한 생활주변 소재를 활용해 정리하고 있다.
또 3장에서는 공직입문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문서 보고서 만드는법, 기획서 잘 쓰는 법, 행사 등 팁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4장에서는 올 6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이클레이(ICLEI) 주관 ‘메트로폴리탄 솔루션 2016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노력, 발표자료 PT 작성요령 등을 정리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입사 5개월, 3년차, 10년차, 20년차 공무원이 은퇴 단계 공무원이 답하는 내용을 정리해 눈길을 끈다.
박 전 부구청장은 책을 내게 된 동기와 관련, “우선 부족하지만 내 책을 갖고 싶다는 마음에서 그동안 공직생활을 되돌아 보고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팁을 주기 위해 정리했다”고 말했다.
또 “책 제목에서 보듯이 늘 다르게 생각하면서 무언가를 바꾸려고 했고, 기왕에 하는 일은 즐겁게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행복하게 일하자는 것이 삶의 철학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3년 공직생활이 내게는 선물이란 생각에 받은선물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고 미력하지만 행복한 공직생활, 삶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책을 내게됐다고 소개했다.
박 전 부구청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7급 공채를 통해 서울시에 들어와 주로 기획파트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3급(부이사관)에 승진, 종로구청 부구청장으로 4년 근무하며 직원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서울시 근무 중 주경야독 경희대 학사와 성균관대 석사를 받고 미국 연수도 다녀올 정도로 학구파 공무원 모범을 보였다.
이달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 1년 후인 2018년6월30일 공직을 퇴직하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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