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일본 에어비앤비 한국 여성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일본 방송의 한 진행자가 한 발언에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지금을 살자’라는 국내 블로그에선 한 일본방송에서 에어비앤비 한국인 여성 성폭행 사건을 다룬 편을 한국어 자막으로 번역해 게재했다.
해당 방송엔 남녀 진행자를 두고 여러 패널들이 출연해 에어비앤비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했다.
여성 진행자는 “나도 숙박 시설을 여러 번 이용했다. 예약 전 집주인의 세세한 정보를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의 피해자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소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남성 진행자는 “이번 여성은 범죄를 당했기 때문에 피해자지만 어느 정도 자기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어떻게 저런 말을 하지”, “너무도 뻔뻔한 족속들이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일본 경찰은 후쿠오카현 주오시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한국인 여성 투숙객 A씨(31)를 성폭행한 혐의로 일본인 남성 B씨(34)를 검거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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