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20일 대신증권은 100대 국정운영 과제 발표로 한국전력에 영향을 주는 정책 불확실성 해소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과 직접 관계가 있는 국정운영 과제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 발굴·육성,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로 산업경제의 활력 회복,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 ▲탈원전 정책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신기후체제에 대한 견실한 이행체계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곽지훈 연구원은 "한국전력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5가지 과제 모두 신정부 진입 이후 꾸준히 정부가 강조한 것으로, 100대 국정운영 과제 발표는 정부의 정책기조와 그 이행 의지, 그리고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은 없음을 동시에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원전 축소가 신고리 #5, #6 이후 도입 예정이었던 8.8GW CAPA 발전소에 국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고리 #5, #6 폐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배경으로는 ▲30%에 육박하는 공정률과 추후 보상 비용이 최대 2.6조로 추산, 추가 소송 가능성이 열려있는 점, ▲건설 중단 결정시 신고리 #5, #6의 CAPA 2.8 GW 에 해당하는 공백을 2022년까지 메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들었다.
한국전력의 현주가는 PBR 0.36배 수준. 곽 연구원은 "2012년 적자와 2013년 턴어라운드 이후, 2017년을 바닥으로 개선되는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좋은 매수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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