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현대아산 대북접촉 승인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통일부가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4주기 추모식을 북한 금강산에서 열기 위한 현대아산의 대북접촉 신청을 19일 승인했다.

정부가 대북접촉을 승인하면서 현대아산은 북측과 방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은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민간단체의 방북 요청을 거부하고 있지만, 이번은 정몽헌 전 회장의 추모식을 위한 방북은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방북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사례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3년 8월4일 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매년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지만 지난해는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

금강산관광은 1998년부터 시작됐으나 2008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9년째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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