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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재범률 높아도 소극적 신고가 큰 이유…개인 간 문제로 여기고 꺼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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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재범률 높아도 소극적 신고가 큰 이유…개인 간 문제로 여기고 꺼려해 [사진제공=경찰청 제공]연인간 폭력 집중신고기간 운영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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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신고접수가 회자되고 있다.

경찰청은 연인 간 폭력 이른바 '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 기간을 지난 2016년 2월 초부터 한 달간 운영한 결과, 전국에서 1,279건을 접수해 가해자 868명을 입건하고 61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형사 입건된 582명보다 49.1%나 늘어난 수치다.


그달 적발된 사건을 보면 가해자는 20∼30대가 58.3%로 가장 많았다. 40∼50대가 35.6%, 60대 이상이 3.3%, 10대가 2.8%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중에는 전과자가 58.9%를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전과 9범 이상도 11.9%나 차지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92%)이었지만 남성 피해자(4.1%)도 일부 있었다. 이들이 당한 피해 유형은 폭행·상해(61.9%)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감금·협박(17.4%), 성폭력(5.4%) 등이었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은 피해자 대다수가 여성이고 재범률이 높은 범죄이지만 피해자들이 개인 간의 문제로 여기고 신고를 꺼려해 결국 문제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형사처벌과 함께 피해자 주거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계획을 밝혔고 장기 대책으로는 연인의 폭력 전과를 조회할 수 있는 '클레어법' 도입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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