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에너지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한-UAE 관계가 1980년 수교 이래 꾸준히 발전해왔으며, 특히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후 에너지, 건설, 국방, 보건·의료, 치안,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이러한 굳건한 양국관계가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왕세자간 통화를 비롯한 고위인사간 긴밀한 교류를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양국간 안정적인 에너지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UAE의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알 마즈루이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언급했다. UAE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테러와 극단주의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하며, 카타르 사태에 대한 자국 입장도 설명했다.
강 장관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 전체에 매우 중요하며, 카타르 사태 관련 당사국들이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을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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