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입구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광주시민들의 자주와 민주, 평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남구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다.
19일 남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 부지와 기금 모금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평화의 소녀상 후보지로 꾸준하게 거론됐던 푸른길 공원과 양림동 펭귄마을 두 후보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논의 끝에 위원들은 호남 독립운동의 거점지이면서 광주 NGO 운동의 출발지인 양림동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이곳이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역이기도 해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의미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추진위원회는 부족한 기금 마련을 위해 후원의 밤 행사와 일일찻집 등을 열기로 했다.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는 오는 27일 대촌동 구산 수목원에서 열리며 내달 14일 제막식에 앞서 양림동 일원에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일일찻집 행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백 추진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은 “건립 장소가 정해진 만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제막식 때까지 남은 기간에도 홍보 및 기금 모금활동에 전력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 평화의 소녀상 제작은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맡고 있으며 내달 14일 제막식 행사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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