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생일상이 화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는 17일(현지시간) 딸 애러벨라 로즈 쿠슈너의 생일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애러밸라는 스파게티로 추정되는 단출한 생일상을 받았다. 애러밸라와 이방카는 다정한 모습으로 국수가락을 함께 물고 있다.
이방카는 인스타그램에 국수가 장수를 뜻한다고 적었다. 이는 중국의 전통이다. 이방카는 앞서도 이런 식으로 친중국 행보를 보였다.
이방카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의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아들과 함께 중국어가 적인 장난감으로 노는 모습을 공개했다.
마침 사진 공개한 17일은 오는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경제 전략 대화 개최 이틀 전이다. 지난 정상회담 상황과 묘하게 겹친다.
당시에도 양국 관계는 일촉즉발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이번에도 전략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인해 트럼프 정부의 대 중국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방카가 친중 행보를 통해 양국간의 우호의 표시를 한 것일 수 있다.
한편 이방카는 친중 행보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애러밸라와 함께 주미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중국 설인 춘제(春節)를 축하했다. 애러밸라가 중국어로 노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