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호반건설이 추진 중인 SK증권과 한국종합기술 인수·합병(M&A)을 위한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인수전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이번주 SK증권과 다음주 한국종합기술에 대한 실사를 끝낼 예정이다.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M&A의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본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SK증권의 경우 오는 20일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큐캐피탈과 호반건설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종합기술은 다음주인 오는 26일 본입찰이 이뤄진다. 이 역시 호반건설과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조합 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해 울트라건설(현 호반산업)과 제주 퍼시픽랜드를 사들이면서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올해도 여러 건의 M&A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며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매물로 나온 블루버드컨트리클럽의 경우 지난달 호반건설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현재는 인수 작업을 접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SK증권과 한국종합기술 인수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호반건설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의지와 순수 건설업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업의 경우 기존 사업과 접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전중규 호반건설 대표이사가 외환은행 여신본부 부행장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권에서 활동했던 노하우를 이번 M&A에서 살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가격 측면에서도 SK증권은 호반건설의 자금력을 고려할 때 크게 부담이 없다는 평가다. 매각 대상인 SK증권 지분 10%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479억원 규모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붙으면 약 600억원 수준에서 매매가가 정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4846억원에 달해 여유자금이 넉넉한 편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