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비수기인 8월 수도권에 1만7000여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라 관심이 쏠린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아파트 2만5196가구가 분양된다.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6599가구로 1년 전에 비해 24% 늘어난다.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의 38%가 집중된 것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 2296가구를 비롯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757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6구역 두산위브'(홍은6구역 재건축) 296가구 등 4745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관심 대상이다. 고분양가관리지역에 해당하는 강남구, 서초구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입지와 가구 수, 브랜드 등이 유사한 인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가 거절될 수 있다.
이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개포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아너힐즈, 래미안블레스티지는 고분양가에도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며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수요가 많고 일반 분양분이 적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9675가구, 인천에선 2179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859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49%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2351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 1754가구, 강원 1342가구, 전북 1128가구, 경남 903가구, 광주 544가구, 충북 455가구, 전남 120가구 등의 순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