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의 한국 선수 우승과 준우승 소식에 하나금융그룹와 KB금융그룹이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 프로는 KEB하나은행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준우승자인 최혜진 선수(아마추어)는 KB금융이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에 나선 하나은행은 이번 대회 4일 동안 박 프로 모자 정면에 달린 'KEB하나은행' 로고가 방송을 통해 노출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2월 LPGA 공식 데뷔를 앞둔 그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은 지 불과 6개월만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반갑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019년 2월까지 2년간 박 프로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와는 서브스폰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당시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올해 LPGA에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박 프로를 후원함으로써 국내 최고가 세계 최고로 발돋움 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박 프로의 선전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KEB하나은행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KB금융도 최 선수의 뜻밖의 선전 소식에 고무됐다. 아마추어인 최 선수는 모자 정면에 스폰서 로고 등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측면에 ‘KB’ 로고를 달고 뛰었다. KB금융그룹은 2012년 한국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과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KB금융 측은 후원 계약에 따라 여자대표팀 선수들의 모자, 옷 등에 로고 노출 권리를 갖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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