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한 캐비닛 문건과 관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충분히 법률 검토를 마치고 (문건을)이관한 만큼 검찰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발견된 문서 내용만 봐도 왜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결사적으로 막았는 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정농단의 첨병으로 지목된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두 차례나 기각됐다"며 "압수수색 방해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국민 상식이나 법감정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면서 "적폐 5범 중 한 명인 우 전 수석에 대한 전면적 철저한 재수사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시급 1만원 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소득불평등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정부는 인건비 부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인상분을 직접 지원하고 가맹점 보호 등의 정책도 병행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은 양극화 해소와 상생하는 경제구조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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