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이번 추경에서 공무원 늘리기 예산 80억원 관련해선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점검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추경'이라고 하면서 향후 30여년간 수 십 조원의 예산이 드는 공무원을 늘리고 일회성 알바 예산에 불과한 공공일자리를 만들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을 마치 시급한 일자리 확대 또는 창출인 것처럼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국가재정법에 부합하는 적절한 추경이 원만하게 이뤄져서 내일 순조롭게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 "수자원 관리는 수질 관리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환경부로 일원화 되는 조치는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원전,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무대책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며 "좌파 포퓰리즘의 길로 가지 않도록 한국당은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청주 등 충청지역의 폭우 피해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신속하게 인명수습과 구조, 이재민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 당은 관련 예산 지원과 복구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늘 오후에 청추 피해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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