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역내 722종의 동ㆍ식물 서식지와 분포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심 생태 현황(비오톱ㆍBiotope) 디지털 지도'를 제작했다.
성남시는 비오톱 디지털 지도를 제작해 지난 10일부터 인터넷 포털 성남시 생활지리안내(http://map.seongnam.go.kr→하단 레이어의 On/Off)를 통해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비오톱 디지털 지도는 성남지역 42목 112과 225종의 서식 동물 현황을 담고 있다. 또 코스모스, 달맞이꽃, 산수국, 개망초, 누리장나무, 꼬리조팝나무, 국수나무 등 97과 325속 497종의 야생화와 나무류도 수록하고 있다.
이들 동ㆍ식물은 남한산성, 맹산공원 등 주로 산지와 공원에 분포한다. 시는 앞서 지난 3년간 141.72㎢에 이르는 성남지역의 생태 현황을 조사 분석해 비오톱 디지털 지도를 최근 완성했다.
시는 특히 기존 생활지리안내 시스템에 자료를 업데이트해 동물과 식물의 위치 정보를 시내 지형지물 공간정보와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인선 시 토지정보과장은 "뻐꾸기 소리를 듣고 싶거나 개구리를 보고 싶을 때, 생활지리 안내 포털을 이용하면 서식지를 쉽게 확인해 찾아갈 수 있다"면서 "토지정보과, 환경정책과 등 관계부서 협업으로 생태 현황 지도를 지속 업데이트해 시민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