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과도한 신체 노출 금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새 드레스코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6일(한국시간) "LPGA투어가 이달 초 선수들에게 개정된 의상 규정을 메일로 통지했다"며 "핵심은 신체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너무 간편한 복장은 자제하는 쪽"이라고 전했다. 이어 "17일부터 적용하고, 위반 시에는 1000달러(110만원)의 벌금까지 부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 착용을 금지하고, 레깅스는 치마바지 또는 반바지 안에 받쳐 입는 경우에만 허용한다. 치마나 치마바지, 반바지의 경우 엉덩이를 다 가릴 정도의 길이가 돼야한다. 이는 스커트 아래 속바지를 받쳐 입을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서 있을 때나 몸을 구부릴 때 모두 엉덩이 부분이 가려져야 한다.
프로암 행사 역시 마찬가지다. LPGA투어는 "선수들이 프로암 파티에서 입는 옷은 당연히 골프선수 이미지에 걸맞아야 한다"며 "골프웨어나 정장용 진은 괜찮지만 끝단을 잘라낸 청바지나 찢어진 청바지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LPGA투어가 평소 다양한 시도로 흥행에 공을 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다소 놀라운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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