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향후 5년간 추진할 청년정책을 내놨다. 도는 '청년의 발전ㆍ행복 충전소 경기도'를 비전으로 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청년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ㆍ추진하게 된다.
참여ㆍ도약ㆍ자립ㆍ향유 등을 4대 목표로 한 기본계획에는 ▲청년따복(따뜻하고 복된)공동체 ▲전문대학 취업지원패키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전통시장 청년상인 ▲해외역직구 창업 ▲따복기숙사 ▲따복하우스 ▲문화창조허브 등이 사업과제에 포함됐다.
특히 사각지대 예방을 위한 청년지원 신규 과제들을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2년 이상 장기부채를 보유한 청년들에 대한 재무ㆍ생애주기 설계 상담과 취업지원사업 연계 등을 통해 부채 청산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 2월 경기가족여성연구원이 도내 청년(20∼34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22%가 평균 2천657만원의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학ㆍ통근을 위해 도내 타 시ㆍ군이나 타 시ㆍ도로 장거리 이동하는 청년들에 대한 편의제공도 검토한다. 실태조사에서 79%가 장거리 이동자로 파악됐다.
장거리 이동의 불편으로 주거 독립한 1인 가구 가운데 취약계층의 주거비를 보조하거나 독거노인 또는 노인부부 가구의 셰어하우스를 신청받아 연결해주고 일정 보증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청년 근로고충 신고센터 운영, 공연장 청년할인가 제공, 도 청년사업지원단 설치 등도 신규 과제에 담겼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과거 청년들은 마음껏 야망을 펼치라는 격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있었다"며 "청년에게 꿈을 펼치라는 응원이 공언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토대로 경기도가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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