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의 남양주 다산신도시 공공임대주택 '리츠'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공공임대주택 리츠는 경기도시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이 전체 사업비의 10%를 출자해 설립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전국 지방공사 중 공공임대주택 리츠사업을 벌이는 것은 경기도시공사가 처음이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3일 임시회를 열고 도시공사가 제출한 '다산신도시 공공임대리츠 1호 출자 동의안' 처리를 보류했다.
이번 출자 동의안은 다산신도시 A-B1블록(651가구)과 B-A2블록(961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리츠에 전체 사업비(5153억원)의 1.99%인 103억원을 도시공사가 출자하는 내용이다.
도시공사는 이번 공공임대리츠에 출자를 하게 되면 분양 전환 시점인 2031년에 821억원을 배당받게 돼 18.41%(821억원 배당)의 수익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의회는 공공임대리츠를 통해 얻어진 도시공사의 수익이 도내 주거복지사업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구체적 계획 마련이 이뤄지면 공공임대리츠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기획재정위 관계자는 "도내 주거복지사업에 대한 재투자 세부 계획이 제출되면 내달 말 열리는 임시회에서 동의안에 대한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리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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