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정의당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예년과 다른 16.4%라는 큰 인상률을 나타냈지만 생계조차 꾸리기 힘든 저임금 노동자들의 염원인 시간당 만원이라는 벽을 넘지는 못 했다"면서 "특히 올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정한 생활임금이 각각 8197원 7910원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번에 결정된 7530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추 대변인은 "최저임금 인상은 꽉 막힌 우리 경제에 마중물을 붓는 필수 조치"라면서 "최저임금은 단순히 노사 간의 이해관계를 절충하는 합의가 아니라, 국가 경제를 선순환시키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목적의식하에 거시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추 대변인은 "무엇보다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는데, 이번 인상을 시작으로 빠른 시간 내 만원으로의 인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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