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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신세계, 실적 좋지만 면세점 불안…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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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좋지만 면세점 사업에 대해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제시했다.


신세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9392억원, 영업이익은 47.8% 늘어난 629억원으로 추정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온라인몰의 적자폭 축소와 신세계 동대구점 출점 효과, 그리고 연결 자회사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높은 매출 성장과 적자폭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했으나 중국 보따리상들의 수입상품에 대한 차익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면세점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면세점 사업 경쟁이 치열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관세 인하 및 로컬 면세점 육성으로 해외 소비보다는 자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롯데와 신라의 경우 신세계 대비 매출액 규모가 각각 4배, 3배 이상이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명품 브랜드에 대한 협상력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업황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주가도 상승동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백화점 신규 출점 효과가 점차 둔화되고 면세점에서의 중국 인바운드 소비 회복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 백화점 인천점 운영 지속 여부와 면세점의 정상적인 영업력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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