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와 오찬서 "각 부처, 보다 내실있는 실천계획" 당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나주석 기자]"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집권 경험을 토대로 만든 내실 있는 국정과제인 만큼 각 부처가 보다 구체적인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만들 수 있도록 강조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당부하면서 각 부처의 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이 개혁의 주체"라면서 "국정과제 이행상황을 대통령도 실시간으로 점검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찬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포함해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국정기획위에서는 김진표 위원장, 김태년·홍남기 부위원장을 포함해 6개 분과 위원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무엇보다 국정기획위 활동에 참여한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위의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후서비스도 하겠다는 자세로 임해달라"며 "국정과제들은 곧 숙제인데, 과제들을 손에 쥐게 될 때 든든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각 부처에 만들어지는 각종 위원회의 이행과정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모든 위원회가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이행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는 지적하고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며 각국 정상들이 한국을 새롭게 평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의 경우 스스로 생각해도 성공적인 부분이 있었다"면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참배하는 등 정서를 고려한 접근이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상들이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킨 한국에 대해 새로운 눈으로 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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