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민주노총이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12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북측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엔 민주노총 추산 1000명이 참가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우리가) 최저임금 1만원을 외치는 이유는 노조 할 권리가 있는데도 할 수 없는 동지들을 위해 함께 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선 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조 부위원장도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임금이 오르지 않고 최저임금 수준이었다”며 “최저임금 인상 없인 우리 삶이 나아지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발언 중 권 부위원장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충청권 조합원들은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고, 영호남권역 조합원들은 각 노동지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10시엔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종교계, 여성계 등 사회 각계 인사 2090명이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공동선언을 했다. 2090명은 최저임금 시급 1만원의 월급 환산액 ‘209만원’을 상징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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