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종교계, 여성계 등 사회 각계 인사 2090명이 12일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공동선언을 했다.
민주노총, 알바노조 등이 참여해 만든 ‘최저임금비정규직철폐만원공동행동(만원행동)’ 은 이날 오전 국민인수위원회가 마련한 광화문 1번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하겠다고 했으나 노동자들의 삶과 일터는 바뀌지 않았다”며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촉구했다. 이날은 광화문 1번가에서 정책제안 접수를 받는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이들은 또 “최저임금 1만원은 인권”이라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해도 가난하지 않도록, 청년들이 다른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은 무엇보다 시급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2090명은 최저임금 시급 1만원의 월급 환산액 ‘209만원’에서 착안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목표 인원의 세배 가까운 5981명이 동참했다. 이 명단은 이날 오후 3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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