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감사원의 '면세점 선정과정 비리의혹' 발표로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2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반면 호텔신라·신세계는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전일보다 3.06% 내린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장 초반 2만9550원까지 하락, 연중 최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반면 호텔신라는 전일보다 7.05% 오른 5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우선주도 16.50% 오른 4만7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도 전일보다 3.61% 오른 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감사원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5년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선정심사를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해 새 사업자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선정했다. 그 결과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2차례 고배를 마셨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면세점 사태로 호텔신라와 신세계 등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 두산 등 면세점 선정 당시 혜택을 받은 기업은 사업권이 취소될 수도 있다"면서 "호텔신라나 신세계 등 의혹과 연관되지 않은 기존 면세점 사업자들은 업계 공급 과잉 해소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영향도 받았다. 김윤아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현 주가는 정치적 리스크를 완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장기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으나 이제 호텔신라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