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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보양식'…알고 먹으면 '휴(休)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 채워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복날 '보양식'…알고 먹으면 '휴(休)우~' ▲콩국수.[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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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초복이다. 전통적으로 초복, 중복, 말복에는 보양식을 찾는다. 보양식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의 몸에 부족한 것을 먹어야 효과가 있다.

복날에는 평소 보양식을 즐겨 먹지 않더라도 체력 보충을 위해 삼계탕 등 고단백식품을 찾는다. 한의학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영양 과잉 시대에 무조건 고단백 음식의 보양식보다 평소 섭취가 부족했던 음식을 먹는 게 좋다고 권한다. 보양식의 개념을 현재 건강상태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더위나 냉방병과 관련한 증상이 있음에도 단순히 가볍게 여기고 보양식 등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더위 먹은 증상이나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냉방병의 경우 보양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도 좋아지는 만큼 전문적 진료가 필요하다.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은 "영양과잉시대에서 보양식의 개념이 변해야 한다"며 "보양식은 평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단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자주 접하지 않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개념으로 새롭게 바뀌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여름철에 아이스커피 등 찬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만큼 따뜻한 차로 속을 데워주는 것이 여름철 소화기관의 건강관리에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김현호 목동동신한방병원장도 "한의학에서 말하는 보양은 개개인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신체 에너지대사 등을 가장 활성화시켜주는 것"이라며 "평소 고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복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채식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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