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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의당 당권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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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개혁야당…개혁의 경쟁자 될 것"

정동영, 국민의당 당권 도전 선언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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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8ㆍ27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2의 몽골기병'처럼 속도감 있게, 개혁의 경쟁자로서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자부심을 되찾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우선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에 휩싸인 당의 상황에 대해 "위기에는 제대로 된 장수와 돌파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기를 돌파하는 데 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나름의 경쟁력을 앞세운 것이다.


제보 조작 사건의 원인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창당한지 18개월이 지났지만, 이 중 12개월이 비상체제로 운영됐다"며 "이같은 비정상적인 운영 속에서 '이유미 사태'와 같은 불행이 잉태돼 있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특히 대선 후보를 지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보름 넘게 입장표명을 유보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기관리의 기본은 신속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며 "이렇게 (입장표명의) 시간이 '천연'(일이나 날짜 따위가 미뤄짐)된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당의 좌표 설정에 대해 "국민의당은 야당이지만 개혁야당으로, 수구야당과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광장과 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구세력을 변화시키는 과정의 전면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개혁의 경쟁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이 8ㆍ27 전대 일정을 확정하면서 새 지도부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 의원 외에도 천정배 의원, 문병호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일부 초ㆍ재선 의원, 원외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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