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원유공급중단은 북한을 압박하는 마지막 카드로 꼽힌다. 북한은 한해 100만~150만t의 원유를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다.
북한주민들의 생활이 크게 불편해진다. 이미 차량이나 아파트 발전기 등에서 북한 주민들 실생활에 원유 사용이 보편화돼 있는 상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에서 원유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고 자동차나 가정용 발전기 등에서도 원유가 쓰인다”며 “다른 어떤 제재보다 강력한 제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한 북한 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에 ‘중국의 원유 공급 차단설’이 돌아 휘발유 가격이 종전의 2배가량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의 휘발유 가격은 1kg에 8000원대에서 지난 5월 1만4000원대로 폭등했다. 고 교수는 “원유 공급 중단은 중국이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데 이 카드는 한 번 쓰면 다시 쓸 수 없으니까 중국이 지금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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