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G20 정상외교와 관련 "문 대통령이 한미일 3국의 공동성명을 통해 현 국면에서 필요한 것은 추가적 제재라고 분명히 못 박은 것은 적절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지만 폐막 후 성명서에 북한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은 점은 상당히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정상이 북핵 문제를 우려를 표명했고 유엔 안보리의 역할을 강조했음에도 중국과 러이사아 G20회담은 경제를 다루는 협의가 되어야 한다고 해서 북핵과 관련한 성명서를 담지 못한 것에 유감스럽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한중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금까지 북핵 문제에 해온 역할을 평가한다. 앞으로 중국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하니 시진핑 주석이 '중국에만 떠넘기지 말라'고 한 것은 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한으로 공급되는 전력과 물자, 자금의 대부분이 중국을 통하는 상황에서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대북공조가 중국 협력 없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며 "중국의 태도는 제2 대국으로서의 적절한 자세도 아니고 국제사회에 임하는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 심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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