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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술·담배 불법판매 서초구민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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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편의점·슈퍼마켓 등 1061개 업소에 41명의 주민 모니터링단 주 2~3회 상시 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이 우리 손에 달려 있어요”


세 자녀의 엄마 정숙자(47)씨는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지킴이로 나섰다.

바로 청소년 대상 술·담배 불법판매 근절을 위해 지역 내 편의점, 슈퍼마켓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주민 41명(남 12명, 여 29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이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불법업소를 잡는다는 의미로 이름 붙인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은 동네사정에 밝은 통·반장, 봉사단원 등 3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로 구성됐다.

청소년 술·담배 불법판매 서초구민 감시 스티커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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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학생들 하교시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술·담배 판매업소 1061개소를 주 2~3회씩 상시 방문해 계도활동을 펼친다. 사업주와 판매자를 대상으로 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 준수를 설명, 술·담배 판매시 청소년 연령대로 추정되는 구매자에 대한 철저한 신분증 확인도 당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가 자체 제작한‘불법 판매금지 경고문구 스티커’를 판매업소 내부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한다. 청소년의 술·담배 구매와 판매가 위법행위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자정 능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라는 경고문구를 부착하는 것은 청소년보호법 제28조에 의거 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2016년 서울시 주관 2600개소 편의점 대상 경고문구 부착여부 모니터링 결과 부착률이 44%(1,144개소)로 저조한 바 있다.


제갈정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청소년 음주·흡연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술·담배 판매 및 구매시 신분증 확인과 제시가 생활화돼야 하며 경고문구부착만으로도 예방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구는 청소년 술·담배 불법판매 모니터링단 운영에 앞서 지난 6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위촉식을 열었다.

청소년 술·담배 불법판매 서초구민 감시 취촉식


조은희 구청장은 “내 아들, 딸 건강을 지킨다는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활동은 청소년들이 튼튼하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건강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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