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무더기로 빗길 추돌사고…원인은 졸음운전

사고 현장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독자 송영훈씨 제공

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구간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무더기로 빗길에 추돌, 버스에 깔린 승용차 탑승자 2명이 숨지고 다른 차량 탑승자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버스는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고 있었으며,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하면서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 5∼6대가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용차 1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숨졌다. 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2명은 버스에 깔려 심하게 부서진 승용차에서 구조 작업 끝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버스가 들이받은 뒤 앞서 가던 다른 차량을 잇따라 충격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광역버스 운전사 A(51)씨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정체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홍민정 기자 hmj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