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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폐막 "기후협정·자유무역 지지"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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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일정 마무리…미국 입장 반영한 공동성명 채택
"파리협정 되돌릴 수 없는 것·시장 개방 유지", 北관련 내용은 빠져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은 스스로 고립 자초했다는 지적

G20 정상회의 폐막 "기후협정·자유무역 지지" 공동성명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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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이틀간 일정을 마무리짓고 폐막한 가운데 회원국들은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과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성명을 발표됐다.

G20 회원국들은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회의를 마친 뒤 영문 15쪽 분량의 폐막 성명을 발표했다.


G20 정상들은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이라는 G20 공동의 목표 달성은 계속해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남아 있다"고 성명을 시작했다.

이번 성명에는 미국과 다른 회원국이 엇갈렸던 기후협정과 자유무역 관련 내용에서 양측 입장이 모두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 선언에 대해 다른 회원국들은 "미국의 탈퇴 결정을 주목한다"고 언급하면서도 파리협정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며 온실가스 저감 목표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의 입장도 반영해 "미국은 여타 국가들이 더욱 청정하고 효율적으로 화석연료에 접근하고 또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끔 돕는 데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이 맞선 교역 분야에선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는 교역과 투자, 그리고 무차별 원칙의 중요성을 주목하면서 시장 개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불공정 교역 관행을 포함하는 보호(무역)주의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썼다.


이와 함께 "정당한 무역방어 수단들(instruments)을 인정한다"며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교역관계 감독활동 등을 열거했다.


주요 외신은 이같은 성명 내용이 기후변화와 무역 문제 등을 놓고 입장이 엇갈렸던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타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G20을 통해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 탈퇴 등을 선언하며 그가 "G20 정상회의에서 고립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G20회의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극명한 분리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정상들은 작년 성명에서 채택한 철강공급과잉 해소 노력도 언급하며 더욱 속도감 있는 실천을 다짐하고 아프리카 발전 지원과 반부패 노력 증대 의지도 확인했다.


잇단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는 북한에 대한 의견 표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가 G20이 재무장관 회의로 출발한 경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종 공동성명에 북한 내용이 포함되는 것에 반대했다는 분석도 있다.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비공개 회의에서는 북한 이슈가 다뤄졌고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북한 문제를 논의했고 모든 정상이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가 G1(미국)과 G19의 구도 속에 치러져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 메르켈 총리는 이번 성명 타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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