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여성기업가 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해 1000만 달러의 기금을 기여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여성기업가기금 이니셔티브(We-Fi·Women Entrepreneurs Finance Initiative)’ 출범행사에 참석했다.
여성기업가기금은 개도국의 여성 기업가 또는 여성이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재정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4월 W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설립을 제안했고, 이번 G20을 계기로 공식 출범한다. 올해 G20 정상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채택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개도국 내 여성의 경제적 기회 확대와 양성평등이라는 국제적 공통과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00만 달러의 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ㆍ아랍에미리트(UAE)ㆍ독일 등이 5000만 달러씩을, 노르웨이와 덴마크ㆍ호주ㆍ캐나다 등이 약 1000만 달러씩을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문 대통령 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주요 정상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다양한 국제기구 인사들과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출범식에 앞서 열린 여성 기업인 지원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를 포함한 국가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개도국 내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국제사회의 공통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함부르크=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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