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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VS첼시 승리팀 알려줘"…AI가 베팅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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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화면 분석해 득점확률 등 분석
"S&P500 추천주 사는게 나을수도"


"맨유VS첼시 승리팀 알려줘"…AI가 베팅을 한다면 영국의 스포츠 베팅회사 스트라타젬은 베팅 확률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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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예측가능한 스포츠라고도 할 수 있다. 규칙이 단순하고, 경기시간도 짧다. 게다가 반복적이다."


스포츠 베팅 전문회사 스트라타젬(Stratagem)의 설립자 안드리스 쿠코리니스(Andreas Koukorinis)의 말이다. 스트라타젬의 사업 목표는 단순하다. 축구경기에서 패턴을 찾아 돈을 버는 것이다.

패턴을 찾아 베팅꾼에게 정보를 팔거나, 회사 자체적으로 베팅을 하기도 한다. 스트라타젬은 2500만파운드(약 370억원)의 베팅펀드도 모집하고 있다. 스트라타젬은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데이터를 이용해 도박을 한다.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모든 투자는 당연히 데이터와 정보에 기반해야 한다. 그러나 이 회사에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 인공지능(AI)다.


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스트라타젬은 스포츠 경기의 패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어떤 팀이 이길 지를 예측해낸다. 이를 위해 이용하는 기술은 '딥 뉴럴 네트웍스(deep neural networks)'라고 불린다. 수천시간의 스포츠 경기를 분석하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추적해 분석하고, 자체적으로 설정한 성공과 실패를 구분해 데이터를 축적한다.


"맨유VS첼시 승리팀 알려줘"…AI가 베팅을 한다면 스트라타젬의 런던지사에서 축구경기를 AI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AI는 실제 정규방송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확률을 계산한다. 축구공과 플레이어를 색상으로 분류해 팀을 파악하고, 모든 움직임과 데이터는 2D맵으로 전환된다. 그러면서 득점 확률과 득점 기회를 식별해낸다. 쿠코리니스는 "축구는 점수가 적게 나는 게임이다. 예측을 위해서는 이러한 종류의 통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오넬 메시가 단독돌파로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어냈다면, AI는 80%의 득점 확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초적인 단계로, 축구와 농구, 테니스 등 일부 스포츠에만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런던지사에서는 전직 은행원을 비롯해 프로그래머 등 30명의 직원이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분석하고 있다.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스트라타젬의 분석가들은 세부적인 경기리포트를 작성한다.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람은 그 데이터를 통해 승리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다. 경기리포트 작성에는 약 3시간 가량이 걸린다.


그러나 일부 형태의 데이터 수집은 여전히 사람에게 의존한다. 직원의 주요한 임무 중 하나는, 출전선수의 명단을 공식적인 발표 이전에 알아내는 것이다. 쿠코리니스는 "이는 게임 전 베팅 확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라인업을 미리 알고 있으면 베팅에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종류의 정보는 AI가 알아낼 수 없다. 펍이나 클럽에 가서 구단의 소식통을 찾고 관계를 구축해야 된다.


다만 이 분석시스템이 실제로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지는 불확실하다. 더버지는 "스포츠 베팅의 세계에 AI가 들어온다고 해서 베팅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수익률만을 생각한다면, 스포츠베팅펀드보다는 차라리 S&P500의 추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트파이(AltFi) 재무분석 부문장 데이비드 스티븐슨은 "AI를 활용한 스포츠 베팅이 흥미롭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것을 '투자'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본다. 투자란, 본질적으로 장기적으로 멀리 내다보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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