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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쇼핑, 소비자는 오히려 불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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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에코 이용자 절반가량
"쇼핑정보 제공량 PC에 비해 적어
한눈에 비교분석 안돼 불편"
여전히 PC·모바일 쇼핑 선호
주문 오류 우려…재확인도 불편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의 개발로 인해 미래에는 쇼핑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작 AI스피커 이용자들은 음성인식을 통한 쇼핑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음성인식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경우 특별할인을 해주는 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자신이 평소 하던 방식대로 PC나 모바일을 통해 쇼핑을 했다.


음성인식 쇼핑, 소비자는 오히려 불편해했다 아마존의 AI스피커 에코를 통한 음성인식 쇼핑을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나 모바일 등을 통한 쇼핑보다 한 눈에 제공되는 정보량이 적고, 주문 오류 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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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AI스피커 에코가 특별할인 쇼핑정보를 제공했지만 사용자들은 이를 이용하지 않았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마우스로 클릭하는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사, 특별할인 품목 뭐 있니?"
아마존 AI스피커 에코를 사용중인 소비자는 이렇게만 말하면 된다. 그러면 에코가 특별할인 중인 상품을 스피커로 알려준다. 알렉사는 에코에 내장된 AI의 이름이다.

그러나 딜뉴스닷컴의 설문에 따르면,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음성인식 쇼핑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성을 통한 주문이 정확하지 않거나, 음성만을 이용한 쇼핑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벤자민 글레이저 딜뉴스 편집장은 "음성인식을 통해 타이머 설정, 음악 스트리밍, 조리법 등을 익히는 것은 소비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그것을 즐긴다. 하지만 음성인식을 통한 쇼핑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음성인식 쇼핑의 가장 큰 장애물은 목소리 크기, 억양 같은 것들이 아니다. 문제는, 목소리만 사용한 쇼핑에서는,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즉, PC를 이용하면 다양한 제품을 모니터에 띄워놓고 한 눈에 비교하거나, 제품리스트, 리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음성인식도 이를 제공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재확인을 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글레이저는 "정보가 적은 상태에서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는 것은 결코 강점이 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2014년에 원통형 AI스피커 에코를 출시한 바 있다.


아마존은 개인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차세대 매체로 '음성'에 주목했다. 200달러짜리 아마존 에코에 이어, 저렴한(50달러)짜리 소형 모델도 발표했다.


아사프 로넨 음성인식쇼핑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에코를 통한 쇼핑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알렉사, 오늘 특별할인 품목 뭐 있니'라는 질문이 300만회 이상 나왔다. 올해는 이 질문을 하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프라임데이에 음성인식 쇼핑 주문자에게 10달러의 할인을 제공했고, 하루만에 8만건의 음성인식 쇼핑 거래를 달성했다.


아마존은 다음주부터 아마존 에코 스피커, 파이어TV 등 음성인식 기기 사용자를 위한 특별할인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음성인식 쇼핑객은 7월 10일부터 일반 이용자가 방문하기 2시간 전에 프라임데이(Prime Day) 거래를 미리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작년과 연말에도 음성인식 쇼핑객을 위한 이러한 특별서비스를 제공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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