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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일정상회담…위안부합의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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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일 관계 가로 막아” VS 아베 “위안부 합의 이행 필요”

첫 한일정상회담…위안부합의 ‘평행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함부르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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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 시간) 첫 양자 회담을 가졌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함부르크 시내에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40분 동안 회담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3국 '정상만찬'을 가진데 이어 이틀 연속 만났다.

아베 총리는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위안부 합의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문제가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 막는 무엇이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국 공동으로 노력해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재합의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 3국 정상만찬은)아주 의미 있는 회동이었다”면서 “자주 만나고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많이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어제에 이어 오늘 만나서 반갑다. 전화통화도 했고, TV서도 자주 뵈어 몇 번이나 만난 거 같은 느낌”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 치밀한 공조와 기회마다 만나고 회담을 해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역 변화와 안정에 대해 또 북한문제에 공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함부르크=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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