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국회의원 출신의 김 사장은 지난 박근혜 정부 첫해 임명돼 임기 3년을 채운 뒤 지난해 말 1년 연장돼 6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었다.
국토교통부와 공사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도로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는 도중 사의를 표명하며 국토부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새 사장이 임명돼 공사를 이끄는 게 맞다고 김 사장은 판단했다.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주변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인이 직접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이른 시일 내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13년 12월 10일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나 지난해 12월 임기만료 직전에 1년 연장됐다. 김 사장은 경남 진해 출신으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인 경력이 많다.
사표가 수리되면 일련의 절차를 거쳐 새 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도로공사 사장은 관련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국토부장관이 제청한 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