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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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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말기 병세 악화로 치료 불가 "양한방 치료 모두 중단"

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위독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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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보석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ㆍ61ㆍ사진)가 임종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류샤오보의 가족이 의료진으로부터 류샤오보의 병세가 악화해 더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SCMP는 류샤오보가 복수가 증가하고 간 기능이 떨어지는 등 병세가 악화돼 치료를 감당할 수 없어 모든 양한방 치료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서방에서 마지막 삶을 보내겠다고 요구한 류샤오보는 중국 당국의 거부로 현재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있는 중국의과대학 제1부속병원에 입원중이다.

반중 단체 궁민리량(公民力量) 대표인 양젠리(楊建利)는 6일 트위터에 류샤오보가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해 투약을 중단하고 음식 공급도 끊은 정황이라고 전했다. 양젠리는 또 중국 당국과 병원 측이 류샤오보를 엄중 감시하면서 혼자 두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샤오보는 지난 3일 복수를 뺀 뒤 병세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5일 갑자기 다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샤오보의 가족은 현재 밤을 새우며 병상을 지키고 있다.


류샤오보는 2009년 12월 국가 전복 혐의로 11년 형을 선고받고 랴오닝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5월 말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아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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