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지난 3월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한진칼, 제주항공 등 항공주들은 25% 이상씩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그야말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다시 기대가 커진다. 이에 더해 오는 추석 연휴가 열흘까지 길어질 전망이라 기대감이 고조된다.
항공주들은 연초 이후 하향 안정화된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소비심리 개선 등의 수혜를 입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성수기를 앞두고 긴 연휴 기간이 예정돼 있으며, 신정부 출범 이후 한중 정치적 갈등 완화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3분기에도 원화 강세와 함께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여객 수요 증가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CC(저비용항공사)들의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전반적인 업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에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불티나게 항공권이 팔리고 있다. 대한항공 괌 노선 예약률은 이미 81%에 이르러 지난해 추석 연휴 평균 탑승률보다 7%포인트나 높다.
프라하, 바르셀로나, 로마, 취리히 등 노선도 이미 80~90%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유럽 전 노선 평균 84%, 대양주 노선 평균 80%를 나타내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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