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무더위로 힘겨워 하는 주민을 위해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냈다.
구는 그늘이 없는 횡단보도 대기선과 교통섬에서 신호를 기다리거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자외선과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지역 내 27군데에 어제까지 그늘막 설치를 마쳤다.
무더위 그늘막은 각 동주민센터에서 보관 중인 천막을 활용해 별도 구입 비용을 들이지 않았다. 그늘막은 행인들이 갑작스런 소나기를 피할 때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여름철 폭염기간 동안 그늘막을 운영한다. 또 그늘막으로 인해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보행자 안전사고에 대비, 보험에도 가입해 두었다.
천연동 주민인 서 모 씨는 “건널목에 그늘막이 설치돼 시원하게 기다릴 수 있어 좋았다”며 설치 당일 모바일 커뮤니티(네이버밴드)에 바로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무더위 주민 불편이 없는지 살피면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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